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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이의 요기조기

2018년 봄, 한달이 넘는 유럽여행 기간동안 대도시에 지친 나는 한적한 도시에 목말랐다. 그래서 소소한 여행을 즐기고자 말라가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. 대도시에서 성당투어에 내 동공이 흔들릴때쯤 도착한 말라가는 새파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건물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. 추리닝에 슬리퍼를 질질끌며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. 그린티 푸라푸치노를 주문하고 나와 여느 유럽인들처럼, 나도 테라스에 앉아 태양을 그대로 맞으며, 한가로움을 즐겼다. 눈이 떠지질 않았다. 역시 나에게는 무리였나보다.ㅎㅎ 다음날에는 걸어서 좀 더 다녀보기로 하고 내 두다리를 위로해주며 한가로이 하루를 보냈다.
낭이의여행
2022. 1. 14. 23:5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