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록스페인 (2)
낭이의 요기조기

말라가 시내에 위치한 숙소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유명한 말라게타 해변으로 가보기로 했다. 말라가 중심에서 말라게타 해변까지 도보로 산책 겸 이동할 계획이어서 먼저! 굶주린 배를 채우러 go go! 숙소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던 라벨라 줄리에타! 이곳에서 샌드위치와 모카2잔을 주문했다. 아침식사, 브런치를 즐기기엔 아주 적당한 듯 하다.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손님도 많지않고 한가로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. 말라게타 해변으로 산책하며 가는길엔 여러 쇼핑몰들이 즐비하고 있다.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가다보니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다. 물론 지갑이 열릴 뻔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지만....ㅎㅎ 말라게타 해변을 즐기기 위해 근처에 있는 작은 슈퍼에 들어가서 음료와 과자를 산 후 바다로 향했다. 한국에..

2018년 봄, 한달이 넘는 유럽여행 기간동안 대도시에 지친 나는 한적한 도시에 목말랐다. 그래서 소소한 여행을 즐기고자 말라가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. 대도시에서 성당투어에 내 동공이 흔들릴때쯤 도착한 말라가는 새파란 하늘과 아기자기한 건물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. 추리닝에 슬리퍼를 질질끌며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. 그린티 푸라푸치노를 주문하고 나와 여느 유럽인들처럼, 나도 테라스에 앉아 태양을 그대로 맞으며, 한가로움을 즐겼다. 눈이 떠지질 않았다. 역시 나에게는 무리였나보다.ㅎㅎ 다음날에는 걸어서 좀 더 다녀보기로 하고 내 두다리를 위로해주며 한가로이 하루를 보냈다.